ㄹㅇ 내돈내산템. 발각질로 고민이라면 제발 한번만 써보길 부탁하는 마음, 그리하여 영원히 단종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쓰는 글.
나는 20대때부터 한여름을 제외하면(아니 거의 한여름에도) 발뒤꿈치 각질과 함께 했다 ㅠ 샌들 신는 여름 계단을 올라갈 때, 필라테스나 요가를 할때 누가 내 발뒤꿈치를 보지 않을까 얼마나 걱정했던지.. 엄마도 '이게 아가씨 발'이냐며 한마디 하던 마이 feet...*
그렇다고 내가 걍 막산거냐, 그것도 아니다. 발각질제거에 좋다는 풋케어 제품도 사보고, 팩도 써보고, 매일 샤워하고 나와서 바셀린을 바르고, 그것도 안되면 가끔씩 네일케어 샵에 방문해서 발케어도 받고... 그렇게 살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각질이 사라졌느냐, NO. 남편보다 거친 발뒤꿈치와 함께 살아가던 나날, 할머니집에 놀러갔을 때 할머니가 어느 노란 크림을 주며 발뒤꿈치가 그렇게 예뻐진다고 나에게 권했다. 그땐 단 하루 저녁에 발랐을 뿐이었기에 별 체감은 못하고 '오 부드럽고 좋네용~' 하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었는데, 이번 겨울을 지나며 또다시 갈라진 발에서 기어코 피를 보고 나서 다시 내 머리속에 그 크림이 스쳐 지나간 것이다.
그게 바로 '고운 발 크림'
쿠팡에 보면 빨간 버전, 노란 버전, 초록 버전 3가지가 나오는데, 난 할머니가 보여준 노란색 크림을 사봤다. 한통에 4800원 선이었던 것으로 기억. 저 네이밍 센스, 디자인, 무엇 하나 디자인이 이긴 적 없어 보이는 자태. 마치 여명 808을 처음 봤던 때처럼 구린 디자인과 직관적 이름에 알수 없는 신뢰감이 샘솟았다.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얼굴에 스킨로션 좀 찍어바를 때 함께 고운발 크림을 바르길 2주째, 정말 발에서 각질이 사.라.졌.다☆ 미.친.효.과★
비포 애프터 사진이 없어서 아쉽긴 한데, 제발 발각질 부자들은 풋케어 받으러 갈 돈으로, 각질 제거한다며 갈아내고 있을 시간에 한번만 찍어 발라보자.. 난 진짜 1000000000% 만족하며 남은 여생을 고운발 크림과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
내가 크림을 사용하는 방법(이랄 것도 없다)
1. 씻고 나온다
2. 발에 크림을 바른다(크림 바르기 전에 각질 제거를 하지도 않았다. 그냥 바름)
3. 아침저녁으로 바른다.
4. 어느순간 맨들한 뒤꿈치가 만져진다 (눈물)
+ 건조한 날씨 터버려 거칠해진 무릎에도 발라본다=> 반들한 무릎을 구경한다..
+ 긴가민가 하며 팔꿈치에도 발라본다..
남편이 야금야금 크림을 이곳저곳에 바라는걸 보며 걍 바디크림으로 쓰는거냐며 (비)웃었지만ㅋㅋㅋㅋ 그도 발각질 제거 효과는 인정한 바이다.
발각질 부자 여러분.. 그렇게 비싸지도 않으니 모두 한번 츄라이 해보세요. 오늘 전 고운발 크림을 전도한 할머니께도 안부전화 한번 하려합니다.. 빨간통 크림, 초록통 크림을 써본 분의 후기도 궁금합니다..
모두 고운발 크림과 함께 고운발로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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