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간 집에는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했기에 우리가 쓰던 2in1에어컨은 갈 곳을 잃은 상황. 약 2년정도 밖에 안쓴 에어컨이라 처리하기 아까운 참에 근 20년 넘은 에어컨 하나로 버티는 부모님에게 이전해드리기로 했다.
1. 에어컨 기사 찾기
에어컨 이전설치비용이 꽤나 나간다는 말을 들어, 삼성이나 엘지 정식 서비스센터에 문의하지 않고 숨고에서 전문설치기사를 찾았다. 이삿짐 센터에서도 사설 기사님을 추천해주었는데 여러 견적을 받아보자 싶어 바로 숨고로 문의.
- 기존 주소지와 이전할 주소지
- 에어컨 기종/브랜드
- 기타 특이사항
위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꽤나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신다. 나는 부모님댁 에어컨 설치 상황(스탠드형 에어컨 하나만 있어 안방 에어컨은 새로 달아야 함, 오래된 에어컨 수거 여부 등)까지 자세히 전달하며 견적을 요청했는데, 생각보다 견적이 천차만별.
추가비용 기준도 꽤 다양했는데, 배관 5m 기본+ 추가연장시 비용, 앵글추가, 타공 1회당 추가비용, 철거 운반비용, 삼성에어컨은 스마트링크(?) 추가비용 등등,, 우리집 컨디션에 맞춰 총 비용을 예상하기 조금 어려웠다. 그래서 처음 계약할 때는 되도록 추가비용 없이 총 비용 견적을 주신 분 위주로 컨택해서 일정을 조율했다. 총 (예상) 비용은 32만원.
2. 설치 어려움
기존 우리집에서 에어컨을 철거해서 부모님 집으로 이전하는 것까지는 수월했는데, 이전 설치하는 과정에서 생각치 못한 난관이 있었다. 부모님 집은 실외기가 베란다 실내에 있는게 아니라 실외에 설치하는 구조였는데, 영 구조가,,, 좋지 못해서 설치가 어렵다고 했다. 실외기를 들어 옮기는 기구가 필요할 듯한데 본인은 그런 기계가 없다고... 헉.. 기사님은 죄송하다며 철거 이전비로 5만원만 이체해달라고 하셨고, 나는 다시 한번 기사를 찾을 수 밖에...
이때는 베란다 사진까지 여러장 찍어 이런 상황에 설치가 가능한지 재차 여쭤봤고,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사진만 보고 곧바로 본인도 안된다는 사람 3할, 전화하고 계속 이곳 저곳 추가로 컨디션을 확인하고 답이 없었던 사람 3할, 집까지 방문해서 확인해본 사람까지... 와중에 쿨하게 사진을 보고 '설치 가능합니다'라며 쿨내나는 답을 주셨던 분은 딱 한분이었기에 그분을 믿고 연락드렸다. (집까지 방문해서 보신 기사님이 부른 견적보다 한 20만원 정도 낮게 견적을 불러준 덕도 있다)
3. 설치 완료
채팅도 쿨하셨던 설치기사님은 설치 때도 별 말 없이 진행 가능하다며 작업을 시작했다. 중간 중간 배관이 어떠하니, 같이 온 분과 고군분투하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결과적으로는 거실과 안방, 두 에어컨 모두 제대로 잘 작동 완료!
최종 비용은, 삼성 2in1기준 기본 견적 35만원 + 타공 2회(회당 15000원*2=30000) + 배관(기본 5m 무료이나, 무료가 아닌 주름관?을 사용했다며 비용추가) = 총 40만원
이전 기사님께 지불한 5만원까지 합치면 에어컨 이전설치에 45만원이 들었다.
직장에서 한 분이 이사가며 에어컨 이전설치에만 70만원이 들었다고 해서 이정도면 선방한 거라고 생각하며,, 두번째 오셨던 에어컨 기사님을 넘 추천하고 싶다. 박대리 에어컨 사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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