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산전검사, 기형아 검사

 

1. 산전검사

임신 초기, 7주에 심장소리를 듣고 산모수첩을 받은 후  산전검사를 진행했다. 

내가 다니던 병원은 임신확인서는 아기집이 확인된 5주에 바로 발급했고, 산모수첩은 심장소리를 들은 이후 제공했다. 산모수첩의 가장 좋은 점은 초음파 동영상 저장. 산모수첩의 바코드를 통해 그날 확인한 초음파 동영상을 세이베베에서 다운받을 수 있었다. 

 

산전검사를 받는 날에는 진료, 초음파 확인 등 합쳐서 약 12만원 정도 비용이 나왔던 것 같다. 그땐 그냥 생각 없이 하라고 해서 했는데, 보건소 무료 산전검사로 대체해도 되냐고 물어라도 볼 걸 그랬다. 임신 전 임신 준비할 겸 보건소에서 산전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진행했던 검사와 대체로 다르지 않아 보였기 때문..

 

 

검사 결과는 다음 진료시 알려준다. 의사선생님이 진료시간에 하나씩 주요사항을 말씀해주시며, 아래 서류도 함께 전달해주셨다. 난 풍진항체가 없다고 해서 출산 후에 꼭 맞으라고 했고, B형간염은 어렸을 때부터 몇번 예방주사를 맞은 것 같은데 항상 음성이 떠서... 그냥 넘어가기로. 의사선생님도 간혹 이런 경우가 있다며, 몇번 맞았으면 괜찮다고 했다. 걱정했던 빈혈수치는 가까스로 정상치. 

산전검사 결과지. 굉장히 간이하다.

 

 

2. 기형아 검사

산전검사 결과를 알려주며 의사 선생님은 다음 진료 시에는 통합 기형아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기형아 검사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 통합 기형아검사라고 하는 1차, 2차 기형아검사, 그리고 니프티(NIPT).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통합 기형아 검사는 임신 12주에 1차 검사를 하고, 16주에 2차 검사를 해서 종합 결과를 알려주는 형식이고, 니프티는 임산부 혈액 검사를 통해 한번에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니프티가 통합 기형아 검사보다 보다 정확성이 높아 만 35세 이상 산모 또는 고위험 산모의 경우 병원에서 니프티 검사를 권고하기도 한다. 서울시의 경우 만35세 이상 임산부의 경우 니프티 검사를 위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기도.

 

https://umppa.seoul.go.kr/hmpg/hehe/stsu/sute/bzmgPageDetail.do?biz_mng_no=BB80BABF442E40D3BF59EBA63F4DF1D7

신청하기 <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지원 < 몽땅정보 만능키>지원서비스 신청

 

나는 출산일 기준 만 35세 미만이기도 하고(간당간당하지만 ㅎ), 걱정되는 가족 병력도 딱히 없어 통합 기형아 검사를 선택했다. 니프티 비용이 부담된 것도 사실이다. 니프티 비용이 거의 60만원 정도였는데, 임신출산바우처를 니프티에 몽땅 털어버릴 생각은 없었기에...

 

 

그래서 다가온 12주, 1차 기형아 검사. 처음으로 진료실이 아닌 초음파실에서 초음파를 보았다. 목투명대 두께를 재고 코뼈를 확인하는 것이 주 목표. 목투명대 두께가 3mm이상이면 이상이 있다고 판단하는데, 다행히 1mm대라고 마음을 놓았다. 이후 피를 한 4통은 뽑히고 한달 뒤를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16주, 2차 기형아 검사. 이날은 별도 초음파실에서 초음파를 확인하지 않고, 의사선생님이 간단히 진료한 후, 채혈실에서 피 한통만 뽑히고 돌아왔다. 아쉬운 점은 16주에 성별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는데, 아이가 다리를 꼬고 있다며 다음 정밀 초음파 때 제대로 확인하자고 한 것. 하 니프티를 했으면 바로 알수 있었을텐데.....ㅎ 

 

검사 결과는 일주일 이내로 문자로 전달준다고 하는데, 나는 곧바로 설 연휴가 껴있어 연휴가 지나고 화요일쯤 결과를 받았다. 총 영업일 기준으로 3일정도 걸린 듯하다. 검사 결과는 산전검사 결과지와 다르게 굉장히 심플하다.

 

"검사 결과 정상입니다." 라는 문자 한 줄. 어떤 검사를 해서 뭐가 정상인지라도 알려줬으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남편은 뭐가 됐든 정상인게 다행아니냐고 말했다. 맞지. 계속 건강히 커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