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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너의 이야기

[임신] 임당검사와 맥락종 경과

by Miel.C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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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맥락총낭종의 경과

- 맥락종 관련 이전 포스팅은,

https://floating-world.tistory.com/42

 

[임신] 강동고은빛 여성의원 전원(이윤지원장님), 뒤늦은 NIPT, 맥락총낭종

임신 중기에 이르면 4주에 한번 산부인과에 가게 된다.  나도 12주 1차 기형아 검사 > 16주 2차 기형아 검사 > 21주 정밀초음파로 4~5주 간격으로 병원에 방문했다. (그전 성별 확

floating-world.tistory.com

- 니프티까지 하며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 맥락종은 4주만에 싹 사라져있었다!
- 크기가 생각보다 작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어디로 사라진걸까 너무 다행. 그저 내 통장 잔고만이 맥락종을 기억할 뿐...


*임당 검사

그리고 이번달 진료의 핵심 임신성 당뇨 검사.
진료예약시간에서 20분쯤 이르게 도착해서 접수하니, 예진 창구에서 무슨 음료를 건네주었다. 마시고 딱 1시간 뒤 지하 1층 채혈실에서 번호표 대기 없이 바로 채혈을 하면 된다고. 
1시간 동안 뭘하나, 무료할까 걱정됐지만 2층에서 진료도 채 보지 못하고 대기시간 1시간이 후루룩 지나갔다. 강동고은빛이 확실히 대기가 좀 있긴하다. 노원에서는 못해도 30-40분 안쪽으로는 진료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진료 전에 다시 지하로 내려가 채혈을 마쳤다. 간호사는 일주일 안에 결과가 나온다며, 별일 아니면 문자로, 임당이면 전화로 연락을 할거라고 했다. 

이후 곧바로 내 진료차례였는데, 초음파로 언뜻 비치는 얼굴이, 특히 코와 입이 짝꿍을 닮은 것 같았다. 그도 같은 생각. 그의 코와 입술은 남들보다 약간 도톰한 편인데, 그래 널 닮아 귀여운 남자아이겠구나. 남자애라 다행이야 :)ㅋㅋㅋㅋ

*임당 검사 결과

검사 결과는 바로 다음날에 문자로 받았다. 임당, 빈혈수치 모두 정상이나 비타민d부족이니 영양제를 챙겨먹으라는 알림. 그날로 영양제를 추가 주문했다. 내 인생 이렇게 영양제를 많이 먹는건 처음인 것 같다.


*그 외 변화

신기하게 요새 단게 땡기고, 식욕이 왕성하다 ㅋㅋ 입덧 끝나고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먹고 싶은게 왜이리 많은지. 그 중에서도 특히 달다구리들, 빵류가 너무 먹고 싶은 것.

아아 아니면 쳐다도 안보고 그게 아니더라도 입 깔끔하게 허브티류나 마셨는데, 요샌 아침을 거르면 초코바나나 음료가 생각나고.. 점심먹고 카페가면 커피를 못마신다는 핑계로 초코음료를 마시고 ^^ㅋㅋㅋ 점심도 김밥이 아닌 샌드위치로 노선 변경. 특히 요새 빵이 그렇게 맛있다. 빵집가서 다 맛있어보여 빵을 못고르긴 인생 처음..

이렇게 먹으니 살이 안찔수가 있나. 저번달 대비 약 3.5키로가 찐걸 보고 너무 놀랐다. 초기에 입덧 때문에 살이 빠진 이후에 입덧이 끝났어도 예전 몸무게 언저리서 계속 유지 중이었는데... 이렇게 살이 팍팍 찌는건가 걱정이 되면서도, 어제도 아이스크림이 땡겨서 야식으로 맛있게 먹었다 ㅎ 앞자리 숫자만 바뀌지 않았으면.. 


*이후 일정

이제 다다음주엔 입체초음파를 보러 간다! 노원메디아이에서는 1차 기형아검사때 입초도 잠깐 같이 봐줬는데, 강동고은빛에서는 정밀초음파때도 별도 입초는 보지 못했다. 12주때는 작아서 딱히 제대로 본 건 없지만..

어쨌든 입체초음파에서 본 얼굴이 태어난 직후 신생아 얼굴 그대로라고 하니 기대반 설렘반. 누구를 닮았을까, 아니면 갑분 유전자조합 대 성 공을 터트린 비주얼을 보여줄 것인가(기원).. 사실 초음파에서 언뜻 보이는 얼굴로는 누굴 닮았을지 예상은 가지만 또 이래저래 상상해보는 건 재밌는 일이다.